[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다음(035720)의 포털 검색 서비스 점유율은 약 20%로 국내 2위다.
약 70%를 차지하는 1위 네이버와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1위를 선점하기 위해 ‘마이피플’, ‘TV팟’ 등 스마트폰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해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한다.
◇ 다음, 내년 '다음 모바게' 서비스
다음은 지난달 30일 일본 DeNA(디엔에이)와 협약을 맺고, 내년 1분기에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디엔에이는 피처폰 때부터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통해 주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을 해외에서 서비스 해왔다.
디엔에이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모바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엔지모코를 인수해 스마트폰 SNG 최고 성공작 ‘위룰’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는 등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도 적응하고 있다.
다음은 모바게가 미국, 일본에서 검증받은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다음 소셜모바일게임사업팀장은 “모바게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에 연동되는 ‘엔지코어’ 엔진으로 게임을 빠르게 개발 할 수 있고, 이용자 재접속ㆍ이용자간 상호 작용을 유도하는 게임 서비스에 노하우가 장점인 게임 플랫폼”이라며, “모바게를 통해 ‘위룰’을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회원 기반을 넓히기 쉬울 것”으로 기대했다.
◇ 포털 장점 살린 '크로스 마케팅' 준비
다음은 스마트폰 게임 경험이 없는 단점은 ‘모바게’를 통해 보완하고, 게임 전문 개발사에게는 없는 포털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다.
다음은 국내 2위 온라인 포털 업체이며, ‘마이피플’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창구를 통해 다음은 ‘크로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포털 ‘다음’, ‘마이피플’ 등 스마트폰 앱 이용자들을 ‘다음 모바게’로 유도하는 것이다.
‘크로스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은 우수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포털 경쟁사인
NHN(035420) 한게임이 내부적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다음은 스마트폰 게임을 외부에 맡길 계획이다.
플로우게임즈에 투자를 결정한 다음은 다른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과 투자를 논의하고 있고, 퍼블리싱할 수 있는 게임도 찾고 있다.
김 팀장은 “‘다음 모바게’를 통해 서비스 되는 국내 게임들은 모바게를 통해 일본에서 서비스 될 수 있고, 다른 국가에서 퍼블리싱도 다음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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