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 회복 기대감..이틀째 상승
2011-11-29 16:55:52 2011-11-29 16:57: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에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일 미국 연말 쇼핑특수의 영향을 받아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델타아시아 파이낸셜 마켓의 코니타 헝 증권시장 담당자는 “아시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재무장관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이 유럽의 부정적인 소식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한 언제든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日증시,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 2.3% 급등 =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보다 190.33엔(2.30%) 오른 8477.82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위기가 해결 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악재가 전해졌지만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일본의 10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5%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해운 업종(4.85%)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철강업(4.01%)도 크게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츠비시(3.55%) 등 종합상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 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닌텐도(2.88%), 캐논(2.25%), 소니(2.13%) 등 수출업종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자산을 매각해 유로존 익스포저를 낮춘 노무라 홀딩스도 2.50% 상승했다.
 
◇ 中증시,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29.36포인트(1.23%) 오른 2412.39로 장을 마쳤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중국의 올 한해 경제 성장률은 9%를 웃돌 것”이라고 언급, 경착륙 우려가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에 힘이 됐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 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부동산 시장과 수출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정부는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리부동산그룹(2.65%) 등 부동산업종과 중재국제공정(6.43%), 서하건설(2.75%) 등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국석유화학(1.38%), 시노펙상해석유화학(1.0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장정 테크노(6.47%), 상해장강하이테크(2.96%), 상해자동차(1.5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 美 유럽 급등 영향..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89.87포인트(1.30%) 오른 6988.65로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건설,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1.44%), 청화픽처튜브(5.52%) 등 LCD관련주는 상승했지만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00%), 모젤 바이텔릭(1.82%), 파워칩 세미컨덕터(-6.67%) 등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 밖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는 4% 넘게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12분 현재 전일 보다 255.65포인트(1.42%) 오른 1만8293.4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HSBC(3.15%), 중국공상은행(3.02%), 홍콩중국은행(2.37%)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클래이 캐피탈은 “HSBC는 침체기에 빠져있는 세계 경제에도 끄떡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은행들이 채무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을 때 HSBC는 국제 금융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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