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상하이차, 전기차 공동 개발..50%씩 합작 투자
GM, 중국시장 영향력 확대 전망
2011-09-21 23:57:30 2011-09-21 23:58:22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1위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GM과 SAIC은 20일 성명을 통해 전기차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합작투자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 대니얼 에커슨 GM 회장(오른쪽)과 후 마오유안 SAIC 회장(왼쪽)이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에 합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기차 개발에 50%씩 동등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 개발되는 전기차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술센터에서 개발되며  중국에서 GM과 SAIC, 상하이GM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양사는 기술 개발·판매·디자인 등 분야에서 10개의 합작회사를 운영해왔으나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작투자로 인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GM이 갖는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GM은 중국에서 총 20만588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3.2% 증가세를 보이며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GM은 이같은 중국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19일 사상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GM 이사회를 열기도 했다. GM 역사상 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이 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지난달 LG와 전기차의 디자인과 개발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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