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이 중국을 세계무역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며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심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의 30만개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의 양계업종의 피해 규모는 올해 말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측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닭고기 수출 규모는 지난 7월 중순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어났으나 중국으로의 수출은 83%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산 닭고기가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중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50.3~10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는"중국의 시장 개방도는 금융시장부터 원자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이번 제소 결정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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