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업계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증시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황 회장은 사장단 회의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를 조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이 조성,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여 증시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금융투자회사별 자체적 판단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로스컷을 시장정상화시까지 자제하고 협회장 및 시장전문가의 증시 좌담회 참석 및 방송 출연, 신문 기고 등을 늘려 시장 안정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변동성 확대 주범으로 꼽히는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140% 이상인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을 100%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과 어린이펀드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린이펀드 납입금(연 600만원 한도)의 50%를 소득공제하고, 향후 대학교육비 지출시 소득공제 한도(3600만원)에서 차감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사장단 회의에서는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확정기여형(DC형)에 주식형펀드 투자를 조기 허용하도록 근퇴법 시행령 개정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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