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를 35% 감축하고 산림분야 온실가스 흡수량 전망치는 6% 상향조정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012~2020년)'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1차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에 대비해 '농림수산식품분야 탄소상쇄사업'도 시행한다.
또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공동기획을 통해 1조원 규모의 기후 변화 대응 연구개발(R&D)를 기획하고 종자개발 R&D 사업인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도 해나갈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농업분야에서 화학비료절감 등 저탄소 농법을 개발·보급하고, 지열·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분야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와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축산업 허가제를 통해 적정 가축 사육 두수를 유지한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축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관리기술 개발과 가축질병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산업의 경우 바다숲·바다목장 등을 조성해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대하고, 어선어업의 저탄소 에너지 절감형 기술개발을 통해 수산분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 등을 통한 양식산업 발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훼손된 산지를 복원하고 유휴토지를 조림으로 바꾸는 등 신규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오는 2020년까지 해외에 30만ha의 산림을 조성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 다목적 용수개발, 저수지 둑높임 등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33억㎥의 농업·농촌용수를 확보·공급하고 소수력발전을 통해 에너지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올해 8월까지 분야별 세부추진계획 마련을 목표로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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