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식품 가격은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전세계적으로 식품 수요가 급증 함에 따라 앞으로 식품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임금이 인상되면서 육류
와 낙농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특히 전세계 이상 기후가 식품 공급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향후 공급이 늘어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또 "현재 곡물 가격 급등은 2007~2008년 식량파동 때보다 더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늘어나 재고를 늘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유엔 식품농업기구(FAO)는 지난 2월 식품가격 지수(Food Price Index)가 전월 대비 2.2% 오른 23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품가격이 상승한 것은 최근의 유가 급등이 세계 식품가격도 끌어올리면서 물가 인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중단된 점도 식품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식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FAO 측은 오는 2050년까지 식품 생산량은 70%까지 증가하고, 인구는 90억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AO 관계자는 "세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식품 생산량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식품 가격 상승이 오는 205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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