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0일 중소벤처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방송통신 중소벤처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1~2년 전부터 벤처기업 활동이 활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한국 IT 제2의 부흥을 일으킬 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벤처업계의 활발하고 역동적인 활동을 위해 지원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벤처업계는 정부에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실효성 있는 지원, 규제 완화, 공정거래 환경 마련 등을 요구했다.
김영만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통신망에 크리에이티브한 것을 올려놓기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 심의 기능 완화를 요청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앱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려 놓았는데 사용자 폭주로 서버가 불안해지거나 회원 가입을 감당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를 지원해준다면 모바일 벤처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엠제트케이오알 대표는 "소셜커머스도 그루폰보다 우리가 먼저 생각했다"면서 "작은 회사, 작은 아이디어도 소중히 봐준다면 IT 강국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상균 인디에스피 대표는 "B2G 사업에서 대기업의 진출을 대폭 제한하지 않으면 벤처 쪽에 미래가 없다"면서 "큰 사업도 벤처가 연합해서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방통위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3700억원 규모의 코리아IT펀드(KIF)를 통해 스마트폰, 콘텐츠, 모바일 광고 등 스마트 모바일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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