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산업생산이 1년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간으로 전년에 비해 16.7%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7.2%포인트 상승한 81.8%로 집계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6.7%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두달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10월까지 -4.2%의 감소폭을 보이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11월 1.5%로 올랐고 지난 12월 2.8%까지 높아졌다.
통계청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82.5%로 80%대를 넘어선 모습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3.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전월비로 전달인 11월(2.9%) 증가폭보다 크게 떨어져 마이너스 1.0%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의 판매가 늘어 4.3%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6.7%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월 설비투자는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대비로 1.2% 감소했고, 4분기로는 전분기보다 10.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기저효과로 인해 19.9% 증가폭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대비로 지난 11월(3.2%) 플러스를 보인 데 이어 12월 8.0%로 증가폭이 뛰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감소폭(-2.9%)이 전달(-9.4%)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연간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3.4%)를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과 9월, 10월, 11월 넉 달동안 내림세를 보이다 12월 하락세가 멎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많이 올랐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건설수주와 교역조건, 금융기관 유동성 부문에서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