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1.앵커 : 오늘 어떤 종목을 소개해주실 건가요?
기자 : 작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코렌(078650)이라는 업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으시죠? 바로 거기에 들어가는 휴대폰용 카메라렌즈를 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쳅니다.그 외에 지문인식, CCTV등에 필요한 렌즈도 판매하고 있구요. 크게 광학부품 제조 업체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요매출처는 삼성전자 62 %, LG전자향 27%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0년 전체 매출의 약 90%가 양사에 집중되어 있는 상탭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테크윈과 삼성광통신을 통해 공급되고, LG 전자는 LG 이노텍과 한성엘컴텍을 통해 납품되고 있습니다.
2.앵커: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 편중돼있는 만큼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게되겠네요?
기자:네,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는 부품 소재 산업이기 때문에 최종 고객인 소비자의 소비심리에 따른 경기변동 보다는 일반적으로 납품처인 휴대폰 제조업체의 성장성, 그리고 시장점유율 변동에 따라서 성장세의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차트로 보시는것처럼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07년 14%에서 20%로 엘지전자는 7%에서 10%로 증가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30%가 넘는 비중이면 적지 않은 비중입니다. 이렇게삼성전자,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면 코렌의 향후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앵커:요즘 점차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고있는 추세잖아요..기술력도 점점 업그레이드돼야 경쟁력에서 밀려나지 않을것 같네요..업계내에서 코렌의 강점은 뭔가요?
기자:현재 휴대폰 카메라는 3 메가급의 화소를 대부분 채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으로 점차 5 메가 화소 이상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렌은 이런 트렌드에 따라서 플라스틱 렌즈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5 메가 이상의 고화소 제품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고 점차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대로 글래스가 아닌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요..그렇기때문에 생산단가가 싸고, 생산 효율성도 높다는 부분이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RIM 과 소니에릭슨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요 향후 애플과 노키아에도 고화소급 렌즈를 공급할 예정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엘지전자와 삼성전자에 편중돼있는 매출처를 다변화 하는 것이 코렌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앵커:그렇다면 그동안의 실적도 꽤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요..체크좀 해주시죠.
기자: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꾸준한 실적성장세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2009년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요, 영업이익도 50억원을 기록하면서 180% 가깝게 급증했습니다. 좋은 성적인데요...기술력이 있고 확실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왔다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5. 앵커:지난해 실적도 좋았나요?
기자:아니요, 문제는 바로 지난해 실적인데요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4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가 회사관계자를 통해서 조사한바에 의하면 2010년 예상 매출액은 633억원 작년대비 2% , 영업이익은 37억원 26% 줄어들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6. 앵커:실적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기자: 렌즈 내수단가가 인하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렌과 같은 소형 부품업체들의 가격 교섭력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코렌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3M 화소급 렌즈의 내수 단가는 지난 2008년 1339원에서 현재 869원으로 35%나 하락한 상탭니다. 높은 단가의 고화소 렌즈 개발과, 가격 하락 폭을 상쇄할 만할 수요 증가가 있지 않을 경우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하셔야 겠습니다., 원재료가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은 리스크요인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7. 앵커:최근 주가는 어떤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기자:코렌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10월 22일 상장후 한달간 하락세를 보이다 12월28일 저점(3710원)을 형성한 이 후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앵커:상장 당시 7000원 보다 상당히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네요..주가가 많이 밀려나게된 배경, 원인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기자 :작년 10월 상장 당시 코렌의 발행주식총수 6534주 가운데 유통가능 주식수는 3528만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54%였습니다. 올해 1월 24일 3개월간 보호예수됐던 해외펀드 SAIF III가 가지고 있는 지분, 즉 전체지분 중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풀리게 되는데요... SAIF III의 평균매수단가는 3750원으로 보호예수 해제시 수급측면에서 큰 부담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주가하락 요인 중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앵커: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까요?
기자:코렌은 고화소 카메라폰 렌즈부문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삽니다. 스마트폰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고, 신규고객사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매출증대도 기대요인입니다. 하지만 단가 인하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원재료가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리스크요인도 안고 있다는 점도 반드시 체크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이번달 24일부터는 해외펀드가 가지고 있는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는 만큼 물량부담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당분간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렌의 성장성을 감안해 실적개선 추이를 확인한 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접근이 바람직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