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홈플러스가 17일 메리츠에 대출을 통한 운영 자금 지원을 재차 요청했지만, 메리츠는 이행보증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메리츠가 자산 대부분을 담보신탁으로 확보하고 있어 운영자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며 메리츠가 대출을 결정해 줄 것을 밝혔습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기준 전체 104개 대형마트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4월 급여는 미지급했고, 5월 급여도 지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가 메리츠에 운영 자금 대출을 요청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10월 영업을 잠정 중단한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 모습. (사진=뉴시스)
홈플러스는 “나머지 매장 모두 영업이 중단되면 회생절차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생절차가 종료되면 청산절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메리츠는 이행 보증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메리츠는 1조2천억원 대출에 대해 4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부동산 68개 점포를 담보로 확보하고 있다”며 “회생절차 이후 진행된 자산 매각대금 역시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운영자금을 위한 단기대출에까지 연대보증 요구는 사실상 회생기업 운영자금 지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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