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앙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창업이 새로운 선택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한 장관은 대학 창업의 이점을 나열하며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13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알리고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중앙대를 방문했습니다. 한 장관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취업 생각을 많이 하는데 창업도 하나의 새로운 경로로 생각하면 어떨까 한다"며 "모두의 창업은 운영사의 정보도 공개하고 선정 과정도 공개한다. 창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도전을 쉽게 하도록 위함"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대학은 학문도 배우지만 누군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역할도 한다. 선배 창업가들과의 자리도 많이 만들 수 있고 동료도 만날 수 있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이런 생태계가 대학 내에서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 국민 창업 프로젝트입니다. 13일 오후 6시 기준 신청자 수는 3만8280명을 기록했습니다.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전체의 66.9%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오는 15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신청 마감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캠퍼스 투어입니다. 앞서 한 장관은 그동안 전국 6개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 청년들과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왔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2026 모두의 창업 캠퍼스 투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와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 필요한 정책 지원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창업가에게 한 장관은 짧고 가벼운 실패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장관은 "한국의 사업 실패 용인 횟수가 1.5~2회라면 실리콘밸리는 통상 3~4회다. 글로벌 톱 기업들을 보면 짧고 가벼운 실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고 짧게 실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보는 것도 모두의 창업을 설계하면서 가져야 할 중요한 정책 방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도전 사업 관련 펀드가 이전보다 늘었다"며 "재도전 시 어려움을 정리해 하나하나 풀어가는 별도 조직을 만들고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예비 창업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한 장관은 "외국인 창업의 경우 언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사업을 문서 형식을 통해 지원해야 하다보니 용어, 사용하는 파일 등의 어려움이 있어 좀 더 쉽게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향후 모두의 창업의 경우 다른 언어 버전으로도 제공해 외국인 지원 문턱을 낮출 방침입니다.
지원금 서류 증빙 고충 호소에 한 장관은 세금에 대한 증빙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모두의 창업의 경우 신용카드로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그러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남게 돼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사 소요 시간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I를 통해 논문 진위를 체크하는 등 사람이 작업하는 시간을 줄이고 관련 기술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1인당 한 아이디어 제출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는데요. 이에 한 장관은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신청 마감은 오는 15일 오후 4시까지이며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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