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SK온이 올해 1분기 북미 판매증가와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가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13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SK온의 매출은 1조7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8% 늘었습니다. 영업손실은 34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499억원 더 커졌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916억원 개선됐습니다.
SK온은 2분기 이후 유럽의 현지 생산 장려 정책과 보조금 확대 등이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북미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 생산거점 안정화와 북미 ESS 수주 확대를 두 축으로 삼아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ESS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SK온은 1분기 열린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내년 말 공급 예정 물량 565mW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284mW를 수주해 50.3%의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총 7개 프로젝트에 참여해 3건의 수주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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