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물류센터 화물연대 집회서 물류차 돌진...1명 사망·2명 부상
CU 교섭 촉구 집회서 대체차량 출차 강행하다 사고
민주노총 "CU 교섭 응하고, 정부는 사태해결 해야"
2026-04-20 20:00:12 2026-04-20 20:00:12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BGF리테일에 공동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가 집회를 벌이던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모는 화물차가 조합원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30분쯤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대체인력이 모는 2.5t 물류차량이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또 2명은 중상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7일부터 BGF리테일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진주 물류센터 출입구를 막고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사측이 투입한 대체인력으로, 노조원들은 해당 차량의 출고·배송을 막기 위해 차량 앞으로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당시 경찰이 대체 차량 출고를 위해 현장에서 농성 중이던 약 40명의 조합원을 강제로 밀어내며 대체차량 출차를 강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진주 물류센터 현장으로 모여 경찰과 대치하면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현장에서 화물연대 노조 측 차량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밀어내면서 경찰 기동대원 1명이 타박상을 입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물류센터 앞에서 경찰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대치 중이다.(사진=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노총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CU BGF리테일은 교섭 요구에 물량 축소와 계약 해지로 협박하고 물량 이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라는 법적 압박을 가했다"며 "대화의 자리는 끝내 외면한 채 파업 2주가 지난 오늘 기어이 대체수송을 강행했고, 그 결과가 바로 한 노동자의 죽음"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CU BGF리테일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즉시 교섭에 응해야 하며, 정부 또한 방관자의 자리에서 즉각 벗어나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도 이날 "이번 일은 명백히 자본과 공권력이 노동자를 짓밟은 참사"라며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죽음으로 몰고 간 CU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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