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과도한 원화 약세, 우리 경제에 도움 안된다"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 개최
"추경, 국회 통과·집행 절실"
2026-04-01 10:26:05 2026-04-01 10:26:05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재정 금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 전쟁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함께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실물·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원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거시재정금융간담회는 거시·재정·금융 정책을 다루는 정부부처 수장의 3자 협의체로,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4개 기관이 모이는 '거시경제금융회의'와는 별개입니다. 거시 여건 급변으로 예산·세제·금융·외환 등 거시수단의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고 긴밀한 공조 체계를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구 부총리는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된다"며 "어제 국회에서도 환율안정 세제 3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심의·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와 집행이 절실하다고도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지속으로 취약계층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며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가용한 정책수단을 선제적으로 점검·준비하면서 필요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매월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거시경제 현안뿐 아니라 양극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 문제까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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