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밀가루 소비자 가격 최대 6% 인하
사조동아원 평균 5.9%·대한제분 4.6% ↓
정부 물가 안정 기조와 담합 혐의 사건 영향
2026-02-05 17:10:20 2026-02-05 17:10:20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CJ제일제당이 설탕과 밀가루 소비자 가격을 최대 6% 인하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업소용 설탕,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한 데 이은 결정입니다. 
 
인하율은 백설 하얀설탕, 갈색설탕 등 B2C 설탕 제품 총 15종(SKU)이 최대 6%, 평균 5%입니다. 백설 찰밀가루, 박력1등·중력1등·강력1등 밀가루의 경우 전 제품(총 16종) 최대 6%, 평균 5.5%입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조동아원도 밀가루 가격을 평균 5.9% 인하했습니다. 대한제분(곰표)은 2월부터 주요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4.6%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설탕·밀가루 업체들의 장기간 가격 담합 혐의가 사법 처리된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2일 국민 생활필수품 담합 사건을 조사한 결과 밀가루(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설탕(CJ제일제당·삼양사), 전기 설비(효성·현대·엘에스·일진·제룡·동남·인텍·중전기조합) 등 민생과 밀접한 품목에서 수년간 약 10조원 규모의 담합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 밀가루 담합 규모는 5조9913억원, 설탕 3조2715억원, 한전 입찰 67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담합 기간 동안 밀가루 가격은 최대 42.4%, 설탕 가격은 최대 66.7%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도 설탕 업계가 약 3조원대의 가격 담합이 있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업계 담합을 확인하게 되면 과징금 및 시정조치 등 추가 제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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