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홈플러스 반드시 살려야…'정상화 방안' 추진"
'유암코 채무조정 후 유통경영사 인수안' 언급
"홈플러스, 투기자본 전리품 아닌 국민 생계"
2025-11-27 11:44:41 2025-11-27 15:45:39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MBK 책임은 엄정하게 묻되 홈플러스는 반드시 살려야 된다"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에 대해 "당정이 협력해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등 공적인 구조조정 회사가 불투명한 채무구조를 조정해 전문 유통 경영을 할 회사가 인수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에 인수됐으나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최근 홈플러스 공개매각 의사를 밝힌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채무불이행에 의한 청산 위기에 놓인 상태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홈플러스 본입찰 무산과 관련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MBK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장은 텅 비고 협력·납품 업체는 연쇄부도 위기"라며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해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모든 것이 대주주 MBK의 약탈적 경영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부동산 매각과 고배당으로 이익만 챙기고 위기가 오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만명 노동자의 일자리, 협력·입점 업체의 생존, 전단채 피해자 보호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며 "홈플러스는 투기자본의 전리품이 아닌 국민의 생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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