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피지컬 AI 전략 논의…“AI, 선택 아닌 생존 전략”
무역협회 ‘AX 이니셔티브 콘퍼런스’ 개최
이인호 무협 부회장 “AI, 제조업 구조 바꿔”
2025-11-17 18:28:21 2025-11-17 18:39: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1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함께 ‘2026 AX 이니셔티브 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협)
 
‘피지컬 AI(Physical AI)가 가속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업·기관 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해 △기술 트렌드 △산업 적용 전략 △정책 방향 △현장 실증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국내 제조업이 숙련 인력의 경험 의존에서 벗어나 공장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능형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환 고려대 센터장은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통합 작동하는 제조 환경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무역협회와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은 ‘AX 우수 사례로 본 AI 도입 효과 극대화 방안’ 연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AI 도입률이 0.1%에 불과한 상황에서 데이터 인프라 부족, 전문 인력의 대기업 집중, 높은 초기 비용, 조직 내 공감대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가 국내 중소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AI 전환 성공을 위한 5대 핵심 요인으로는 △AI 전환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 △전문 인력 확보 및 내부 역량 강화 △투자비용 문제 극복과 장기적 비전 설정 △데이터 확보·관리 역량 강화 △현장 주도 과제 발굴 및 수용성 확보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AI는 이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며 제조업의 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생존 전략’이 됐다”며 “AI 전환 성공 요인을 중소 제조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 AI 내재화 컨설팅, AI 선도기업 현장 방문 등 산업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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