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리,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통합 플랫폼 선보여
2025-10-30 16:48:15 2025-10-30 17:31:26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국내 기후테크 기업 주식회사 그리너리가 산업계 전반의 환경 규제 대응을 혁신할 'LCA·탄소회계 통합 플랫폼(ENVION Integrated Platform)'을 선보였습니다. 
 
(자료=그리너리)
 
그리너리는 30일 선보인 'LCA·탄소회계 통합 플랫폼'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06 가이드라인과 온실가스 회계기준(GHG Protocol), 국가 온실가스 배출계수 DB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산정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은 제품 단위의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와 조직 단위의 탄소회계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AI·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는 설명입니다. 
 
기업은 사업장별, 설비별, 연도별 데이터를 입력하면 Scope 1(직접배출), Scope 2(간접배출), Scope 3(기타 간접배출)을 자동으로 통합 산정할 수 있습니다. 연료명, 사용량, 배출계수, 고유발열량 등 핵심 데이터를 자동 수집·검증하며, 시스템은 단위 변환과 다가스 항목의 CO₂-eq 환산 계산 알고리즘을 통해 정밀한 결과를 도출합니다. 
 
결과 데이터는 에코뷰(EcoView)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적으로 제공돼 사업장·연도별 배출량 변화, 감축 추세, 주요 배출원 등을 원형·막대·선형 차트로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분석 엔진은 기업의 생산·에너지·물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여 일·월·연간 배출량을 예측하고, 감축 목표 대비 이행률을 시각화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기반의 감축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LCA 및 탄소회계 결과는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기반 검증 체계를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기록됩니다. 시스템은 산출된 결과 파일의 해시값을 자동 생성해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사용자는 TX Hash·블록번호·주소 정보를 Klaytn 탐색기(KAIAscope)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 담당자는 LCA 관리 화면 내에서 '검증 확인' 기능을 통해 시스템에 저장된 해시값과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자동 대조할 수 있으며, 일치 시 '검증 확인 성공' 메시지와 함께 최종 해시값이 표시됩니다.
 
그리너리에 따르면 이 구조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완전히 보장하며, 제3자 검증기관의 감축실적(MRV) 평가 및 탄소크레딧 발행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됐습니다. 그리너리는 이를 통해 ESG 공시, CBAM, EU 배터리법 등 국제 규제 대응 시 ‘데이터 신뢰성’의 객관적 증거 체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랫폼은 기업별 탄소감축 로드맵 관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준 연도와 목표 연도를 설정하고, 중간 감축 목표를 단계별로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축률과 목표 배출량을 계산합니다. 에코뷰 대시보드는 실제 배출량(보라색 막대)과 목표 경로(주황색 선형), 넷제로(Net-Zero) 경로(녹색 예측선)를 동시에 표시해 기업이 감축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PDF 자동 보고서 생성 기능을 통해 ISO·CBAM·ESG 공시 서식에 맞춘 리포트를 원클릭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제품별 탄소발자국(GWP100), 공정 단계별 기여도, 에너지원 믹스, 감축 추이 그래프, 데이터 소스 및 산정 근거가 포함됩니다. 
 
그리너리는 이번 통합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한 ESG 경영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 내부의 산정·분석·예측부터 외부 검증기관의 제3자 검증, 그리고 정부·정책기관의 통계·지원사업까지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연결함으로써, 한국 산업계의 CBAM·탄소회계·ESG 공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너리 관계자는 "이제 탄소데이터는 단순 보고용이 아니라 경영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LCA·탄소회계 통합 플랫폼은 기업이 신뢰받는 탄소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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