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서영교 민주당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 의원의 지지율이 40%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오 시장의 지지세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 시장은 20대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서 의원에게 앞섰습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후보로 오세훈, 범진보 후보로 서영교 두 명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6%는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서영교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4%였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4.0%, '지지할 후보가 없다' 6.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마찬가지로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오세훈 시장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오세훈 50.2% 대 서영교 33.9%, 60대 오세훈 52.3% 대 서영교 38.4%, 70세 이상 오세훈 59.2% 대 서영교 27.8%로, 오 시장이 앞섰습니다. 
 
서 의원은 50대에서만 오 시장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50대 서영교 53.6% 대 오세훈 36.4%였습니다. 이 밖에 30대 오세훈 49.3% 대 서영교 39.4%, 40대 서영교 47.4% 대 오세훈 40.5%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구와 용산구가 포함된 강북서권과 강남 4구에 해당하는 강남동권에선 오 시장이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보였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오세훈 54.4% 대 서영교 33.6%,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오세훈 52.5% 대 서영교 36.9%였습니다. 이 밖에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서영교 44.6% 대 오세훈 43.6%,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오세훈 44.5% 대 서영교 42.5%로 조사됐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오세훈 43.8% 대 서영교 37.7%였습니다. 보수층 오세훈 79.0% 대 서영교 14.4%, 진보층 서영교 76.6% 대 오세훈 15.0%로, 진영별로 지지 후보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서영교 81.5% 대 오세훈 8.0%, 국민의힘 지지층 오세훈 91.8% 대 서영교 3.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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