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③범보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27.5% '1위'
나경원 12.1%, 한동훈 9.3%, 이준석 5.4%, 조은희 2.6%
보수층, 오세훈 41.8% 대 나경원 19.7% 대 한동훈 11.7%
국힘 지지층, 오세훈 50.3% 대 나경원 24.2% 대 한동훈 11.9%
2025-10-31 06:00:00 2025-10-3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오세훈 현 시장이 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보였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오 시장의 지지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 시장은 2주 전 조사(10월13~14일 조사) 때보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이 27.5%의 지지를 받아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1%의 선택을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4%,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2.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3.5%,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25.4%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습니다. 
 
2주 전 조사 대비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은 23.2%에서 27.5%로, 4.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나경원 의원은 0.3%포인트, 한 전 대표는 1.8%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마찬가지로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오 시장이 30%대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들을 확실히 앞섰습니다. 상위 3명을 꼽으면, 30대 오세훈 35.7% 대 나경원 11.1% 대 이준석 8.2%, 60대 오세훈 30.4% 대 나경원 15.0% 대 한동훈 9.1%, 70세 이상 오세훈 34.7% 대 나경원 13.6% 대 한동훈 11.1%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오세훈 22.5% 대 한동훈 12.7% 대 이준석 12.2%, 40대 오세훈 24.4% 대 나경원 11.3% 대 한동훈 7.8%, 50대 오세훈 18.7% 대 나경원 10.3% 대 한동훈 8.6%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오 시장이 앞섰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오세훈 30.9% 대 나경원 13.5% 대 한동훈 13.3%,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오세훈 26.1% 대 나경원 13.1% 대 한동훈 7.9%,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오세훈 27.0% 대 나경원 11.7% 대 한동훈 7.8%로, 오 시장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도 오세훈 27.7% 대 나경원 10.4% 대 한동훈 10.2%로, 오 시장이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오세훈 25.7% 대 나경원 11.0% 대 한동훈 9.9%로, 오 시장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에서도 오세훈 41.8% 대 나경원 19.7% 대 한동훈 11.7%로, 오 시장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오 시장은 2주 전과 비교해 보수층 지지율이 34.0%에서 41.8%로, 7.8%포인트 올랐습니다. 진보층에선 오세훈 12.8% 대 한동훈 5.5% 대 나경원 4.5%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오세훈 50.3% 대 나경원 24.2% 대 한동훈 11.9%로, 역시 오 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주 전과 비교해 오 시장 지지율이 42.1%에서 50.3%로, 8.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오세훈 8.0% 대 한동훈 7.1% 대 나경원 3.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