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⑤서울시장, 오세훈 46.8% 대 박주민 42.0%

20대 오세훈 '우위'…30대, 오세훈 48.6% 대 박주민 42.5%중도층, 오세훈 42.6% 대 박주민 4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후보로 오세훈, 범진보 후보로 박주민 두 명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8%는 오세훈 시장을 지목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0%였습니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8%포인트였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3.9%, '지지할 후보가 없다' 5.9%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마찬가지로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선 오세훈 시장이, 40대와 50대에선 박주민 의원이 앞섰습니다. 20대 오세훈 48.6% 대 박주민 38.5%, 60대 오세훈 50.4% 대 박주민 37.3%, 70세 이상 오세훈 59.2% 대 박주민 22.8%로, 오 시장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40대 박주민 53.3% 대 오세훈 39.2%, 50대 박주민 54.6% 대 오세훈 37.0%로, 박 의원이 앞섰습니다. 30대에선 오세훈 48.6% 대 박주민 42.5%였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구와 용산구가 포함된 강북서권과 강남 4구에 해당하는 강남동권에선 오 시장이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보였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오세훈 51.4% 대 박주민 38.6%,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오세훈 51.4% 대 박주민 37.3%였습니다. 이 밖에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박주민 46.8% 대 오세훈 43.4%,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오세훈 44.5% 대 박주민 42.5%로 집계됐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오세훈 42.6% 대 박주민 41.0%로, 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보수층 오세훈 78.6% 대 박주민 15.4%, 진보층 박주민 76.4% 대 오세훈 14.2%로, 진영별로 지지 후보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박주민 84.0% 대 오세훈 7.2%, 국민의힘 지지층 오세훈 92.3% 대 박주민 1.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