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종료…트럼프 "많은 결론 도달"
"중국, 펜타닐 차단 협력하고 미 농산물 구매키로"
트럼프 "내년 4월 방중 예고…시진핑 그 후에 답방"
트럼프 "내년 4월 방중 예고…시진핑 그 후에 답방"
2025-10-30 14:44:29 2025-10-30 14:52:4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리는 이미 많은 합의에 도달했고,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30일 오전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귀국길에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고,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주목됐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했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비롯해 농산물 등을 즉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무역분쟁의 최대 피해자였던 미국 중서부 '팜 벨트' 농가를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란 사실을 밝혔는데요. 그 후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올 계획을 전했습니다. 다만 이날 대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과 회담에 대해 "멋진 회담이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 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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