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고별 방한…"한·일 셔틀외교 정착"
국빈 방문 수준 예우…이 대통령 "정서적 교감까지 이어지길"
2025-09-30 18:40:30 2025-09-30 20:09:4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캐나다·도쿄에 이은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사이의 '셔틀외교' 정착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이시바 총리의 퇴임을 앞둔 '고별 방한'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산책과 만찬까지 이어지는 '친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실무 회담에 해당하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도 우리 정부는 이시바 총리를 국빈 방문 수준의 예우로 환대했는데요. 이는 한·일 관계의 복원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만 서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셔틀외교의 진수"라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문제부터 경제 문제를 넘어서 안보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정서적 교감도 함께하는 그런 아주 가까운 한·일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긴밀히 공조하면서, 그리고 빈번히 왕래하면서 교류하면서, 이렇게 매번 만날 때마다 셔틀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게 앞으로 잘 노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국토 균형 성장 △농업 △방재 △자살 대책의 공통 사회 문제에 대한 협의체를 꾸리기로 합의하고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직전 양국 우호의 상징적 인물인 '의인' 이수현씨 묘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부산=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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