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쿠웨이트·사우디서 잇따라 수주 낭보
2025-09-25 11:06:15 2025-09-25 14:48:38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사진=한미글로벌)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 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중동 지역에서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공사감리 용역 3건을 동시 수주했습니다. 총수주 금액은 약 310억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린 리야드 그룹7 프로젝트 PM 용역 160억원을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총 47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 기준)의 약 19%에 해당합니다. 
 
쿠웨이트에서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시티 남서쪽 외곽 지역에 16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도로 조명 공사와 함께 압둘라 시티 내 서부 지역 도로공사 및 기반 시설 공사 등 총 3개 프로젝트의 공사 감리와 사업 컨설팅 용역을 수행합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양국 간 건설 협력 50주년을 맞아 공공과 민간의 동반 진출 성과로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는 2019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주도 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전체 그린 리야드 프로그램은 7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입니다. 한미글로벌은 제7구역 약 22km² 면적의 녹지공간 조성사업의 프로젝트 관리 및 감독, 품질관리 등 발주처의 건설사업 관리 지원 업무를 수행합니다. 
 
한미글로벌은 중동 지역 연속 수주는 그동안 중동에서 축적된 프로젝트 관리 실적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2006년부터 사우디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현재 네옴시티 건설노동자 숙소단지 8만세대 건설사업 PM을 수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메카의 87층 규모의 초고층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 사업 PM 용역을 수주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쿠웨이트와 UAE 등 중동 지역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환경 친화적인 스마트 도시 개발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며 "한미글로벌은 그간 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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