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북·중 정상회담

중국 외교부 "양국 깊이 있는 의견 교환할 것"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4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 행렬이 오후 5시45분쯤 인민대회당으로 향하는 모습이 연합뉴스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 시간은 1시간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 협력, 고위급 교류,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2019년 이후 6년여 만입니다. 그해 1월 김 위원장이 방중했고, 같은 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두 번의 회담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다섯 번째로, 당시 정상회담 이후 6년 8개월 만입니다.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 영접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인 '의전 서열 2위'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간 협력과 교류 확대를 전망했습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당·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열고 북·중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고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심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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