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조정 시 저가매수 유효
미 PMI·SCO 정상회의 등 잇단 이벤트에 지수 상단 제약
정기국회서 자사주 소각·BDC 법안 논의…정책 모멘텀 부각
2025-08-31 06:00:00 2025-08-31 06:00:00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이번주(9월1일~5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9월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상단은 제한적이지만 정책 모멘텀에 따른 하단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높게 반영된 가운데 실제 지표가 이를 뒷받침할지 여부와 국내 정책 가시화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25~2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28포인트(0.55%) 상승한 3186.0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4.40포인트(1.84%) 상승한 796.91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노동시장 둔화와 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선 진출과 그룹 합병 효과로 조선주가 10% 넘게 뛰었고 기계와 IT하드웨어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운송, 통신, 유통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혜 업종과 정상회담 기대감이 지수를 지지했지만 반도체 불확실성과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80~32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PMI 발표와 비농업 고용보고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 주요 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지수 상단은 제한되지만, 9월 금리 인하 기대와 정책 모멘텀이 하단을 지지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2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 PMI, 4일 서비스업 PMI, 5일 공개될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핵심 변수로 꼽히며 같은 시기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9월1일 한국의 8월 수출 통계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기 위축 우려보다 금리 인하 폭 확대 기대가 부각될 수 있다"며 "노동·물가 지표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대외 변수들이 단기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증권가는 밴드 하단에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3200선을 넘기 어려운 국면이지만 3100선을 하회할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단이 견고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9월 전체 증시도 뚜렷한 상방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000~3350포인트 범위의 방향성 탐색 구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와 세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계절적 약세도 부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조선, 방산, 은행, 증권 등 주도주는 내러티브가 유지돼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자동차와 바이오는 조정 시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정책 변수도 주목됩니다. 9월 정기국회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과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법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두 법안은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지주, 음식료, 엔터, 카지노, AI 소프트웨어 업종이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서 업종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책 모멘텀과 배당 확대 기대가 맞물린 금융·지주 업종을 비롯해 음식료·엔터·카지노, 그리고 AI 소프트웨어가 정책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수요 회복세와 한국 수출 지표에 직접 반응할 반도체·자동차도 핵심 업종으로 거론됩니다. 조선과 방산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방 수요에 힘입어 방어주 성격이 유지되고 있으며 철강과 건강관리 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제시됩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96.32)보다 10.31포인트(0.32%) 내린 3186.01에 거래를 마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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