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동맹, 미래 지향적으로…국방비 증액할 것"
"트럼프와 협력해 한반도 비핵화 이뤄낼 것"
2025-08-26 09:48:45 2025-08-26 15:09:49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호혜적·미래 지향적인 현대화 필요성을 밝히며 국방비 증액을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한반도 비핵과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전략국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더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국방비를 증액하겠다"며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비 증액은 미국이 안보 청구서를 제시할 당시 우리 측에 대표적으로 요구한 사안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증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도 밝혔습니다. 그는 "한반도와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한국은 NPT 체제를 준수하며 비핵화 공약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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