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이시바…한·일 셔틀외교 복원
역대 정부 중 첫 사례…미래지향적 협력 발판 마련
2025-08-13 17:48:30 2025-08-13 17:59:00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남 전 오는 23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 정상회담보다 한·일 정상회담이 먼저 열리는 것은 역대 정부 중 처음인데요.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공감대를 형성한 셔틀외교가 본격적으로 복원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방미 전 8월23~24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셔틀외교를 조속히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와 신뢰 관계가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 강화와 역내 평화·안정,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첫 만남부터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다졌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일본은 앞마당을 함께 사용하는 이웃"이라며 "한국과 일본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동맹을 포함한 외교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직후 오는 25일 미국으로 넘어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일본과 미국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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