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부인인 김건희씨 구속과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13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특검의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그는 "3개 특검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기에 서로 경쟁하듯 야당을 핍박하고 있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실체적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야당을 핍박하기 위해,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대단히 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국민의힘 의원 중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달라는 요청서를 받은 의원들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송 위원장은 "특검이 무리하게 강압적인 수사를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는 입장"이라며 "실체적인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절차에 맞춰 공정하고 정당하게 해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 전국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논란이 된 전한길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서로 간 견해차가 없었다면 민주정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신자' 등 당원들의 엇갈린 반응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일부 지지자들이 과격한 표현인진 모르나, 그렇다고 우리가 배타적으로 다른 당에 하는 폭력은 아니기에 극우라고 하는 건 일부 우리 당을 폄훼하려는 프레임"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대해 송 위원장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취임식을 두 번 하는 경우도 있느냐"며 "취임식을 했는데 굳이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수백억의 예산이 낭비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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