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299억…전년비 26.1%↓
동국씨엠, 영업손실 150억원 ‘적자 전환’
2025-07-25 16:06:41 2025-07-25 16:06:4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철강법인인 동국제강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수치입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25일 동국제강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893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6.1%, 60.3% 감소한 것입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6192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 순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63.3%, 77.8% 감소했습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야간가동·제한출하·셧다운 등 생산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디케이 그린바’ ‘디-메가빔’ 등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하고 수출 조직을 신설해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차입 등 부채 축소 관리를 지속해 왔으며, 분할 시점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룹의 다른 철강법인인 동국씨엠은 이날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018억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284억원, 영업이익 1억원, 순손실 179억원입니다.
 
동국씨엠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 악화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 및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