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생태계’ 첫 선…5년간 쌓아온 AI 기술력 공개
LG AI연구원, ‘AI 토크 콘서트 2025’ 개최
1분 내 질병 진단하는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4.0 VL’, 메타 AI보다 성능 앞서
2025-07-22 10:00:00 2025-07-22 14:55:56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LG AI연구원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망라한 ‘엑사원 생태계’를 최초 발표했습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쌓아온 AI 기술력을 공개한 것입니다. 
 
이진식 엑사원랩장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AI연구원에서 열린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에서 엑사원 4.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CSAI(최고AI과학자)는 최근 공개한 ‘엑사원 4.0’과 ‘엑사원 패스 2.0’을 시작으로 LG AI연구원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입니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이날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미국 빅테크 업체인 메타(Meta)의 ‘라마 4 스카우트(Llama 4 Scout)’ 모델과 성능 비교에서 앞섰습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 검증 단계를 마친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ChatEXAONE)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를 순서대로 선보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쳇엑사원에 대해 최 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 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공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 명이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LG AI연구원이 LG 계열사와 국책 기관 등과 실증 사업을 진행한 결과, 기존 대비 데이터 생산성은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평균 20% 이상 향상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 AI연구원과 협업 중인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AI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준비 현황도 소개했습니다. 백 교수는 질병 치료 영역에 있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선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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