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점 늘리는 크린토피아, B2B·B2C 모두 잡는다
3무 전략…재고·재투자비·인건비 불필요 강조
오프라인 매장 확대 지속…거점 역할
B2B·B2C 모두 재고 부담 더는 전략
2025-07-16 17:09:40 2025-07-16 17:09:4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매년 몸집을 키우고 있는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크린토피아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모두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고 관리 부담이 없는 만큼 새로운 유형의 세탁 서비스에 대응하면서도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운영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크린토피아는 창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치킨집, 카페,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초기 투자비용, 투자비 회수기간, 폐점률, 순수익 등을 크린토피아 가맹점의 경우와 비교했는데요.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기 투자비용은 1800만원 수준, 투자비 회수기간은 1년으로 타 업종 대비 투자비용은 적고 투자비 회수 기간은 짧았습니다. 연 평균 매출액은 1억2000만원으로, 타 업종 대비 적었지만 초기 투자비용 외에 자재 등 추가로 구입하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순수익은 28%에 달했습니다.
 
특히 재고 발생, 재투자비, 인건비가 들지 않는 '3무'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서동일 크린토피아 수도권 북부영업팀장은 "재고 걱정 없는 것이 사업할 때 가장 좋다"며 "일요일은 근무하지 않고 여름 휴가도 있으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크린토피아는 창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해 기준 크린토피아의 가맹점 수는 3459개입니다. 크린토피아는 3가지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세탁편의점 형태의 '크린토피아' 2293곳, 무인 코인세탁소인 '코인워시365' 841곳, 앞선 두 형태를 합친 '크린토피아멀티 매장' 841곳입니다. 앞으로도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일상 곳곳에 자리해 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끄는 전략인데요.
 
크린토피아는 B2C와 B2B 사업 모두 고객 맞춤과 운영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둘을 관통하는 운영 철학은 '재고 부담이 없는 구조'입니다. B2B 사업 중 린넨·유니폼 구독형 서비스는 병원, 호텔, 기업의 린넨이나 유니폼을 크린토피아가 구매해 보유한 뒤 고객사에 대여하는 서비스인데요. 고객사가 재고 부담 없이 고품질 세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B2C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린토피아 오프라인 매장 역시 가맹점주가 세탁물을 처리하고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케어센터에서 처리한 세탁물을 단순히 수령·인도하는 세탁 중개업 구조로 운영됩니다. 전국 115곳의 케어센터에서 세탁물을 세탁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케어센터에는 고객 응대하는 담당자도 배치해 세탁 시 발생하는 분쟁에 대해서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는 별도의 자재나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재고 부담을 없애는 것은 크린토피아가 B2B와 B2C 모두에서 일관되게 취하고 있는 핵심 전략입니다. 회사는 향후에도 가맹점 중심 전략을 이어가며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온라인 수거 배달 서비스, 의류 보관, 블랙라벨 세탁, 이사 청소 등 부가 서비스를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탁 비용이 비싼 해외 국가에 진출해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와 함께 세탁편의점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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