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아이엠뱅크, 여신 늘었지만…건전성 악화는 부담
비대면 플랫폼 이용해 서울수도권 지역으로 사업 확대
비은행계열 보유 부동산금융 위험 여전…향후 관리 필요
2025-07-15 17:55:58 2025-07-15 1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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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아이엠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 1년간 비대면 창구를 통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여신 확대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산하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가 있었고 사업 확대 과정에서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시중은행 전환 이후 아이엠뱅크의 지역별 여신 비중에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여신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뱅크의 지역별 여신 비중에서 서울과 수도권 비중은 전환 이전 16% 수준에서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18.3%까지 확대 됐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이 같은 서울 수도권 지역 여신 비중 확대는 대출의 경우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를 진행한 한편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아이엠뱅크의 비대면 원화대출금 규모는 시중은행 전환 이전인 2023년 1조9807억원에서 2024년 말 2조4294억원까지 늘었다.
 
기업대출에선 중등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여신 확대를 진행했다. 특히 아이엠뱅크가 도입한 PRM(Private Relationship Management) 여신의 경우 개인 고객 강화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여신 영업이 가능했다. 
 
다만 그룹 총자산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업권의 수도권 진출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에서 비은행 비중은 실적 악화로 축소됐다. 특히 그룹 증권계열사인 아이엠증권은 부동산금융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실적악화 원인이 됐다. 아이엠증권은 작년 3064억원의 대손비용을 인식해 1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엠증권의 부동산금융 과련 대손비용 인식이 상당부문 이뤄졌고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증진이 이뤄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보험계열사도 IFRS17 도입으로 보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확대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분 기준 아이엠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로 2022년 대비 0.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동급 비교기업 평균인 1.2%보다 높다. 다만 올해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계열사 보유 브릿지론 관리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아이엠금융지주는 주력 계열사인 아이엠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사업 영역 확대에 성공했다”라며 “다만, 비은행 계열사 보유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비은행권 계열사 수익성 보완과 더불어 위험 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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