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관계 복원…한반도 평화 체제 재구축"
통일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1단계 화해·협력부터 다시 시작해야"
2025-07-14 11:17:30 2025-07-14 13:52:42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자유의 북진이 아닌 평화의 확장으로, 적대적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다시 돌려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 후보자는 "폐허가 돼버린 남북 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무너진 한반도의 평화 공존 체제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강대국 간 전략 경쟁 심화로 국제 질서 불확실성 고조됐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 유동성이 극대화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남·북 관계의 구조적 환경도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며 "국제 정세 앞에서 희망과 기대보다 걱정보다 우려하는 시선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그것이 우리 민족이 살고 한반도가 번영하는 길"이라며 "짧지 않은 정치 인생에서 남·북 관계와 평화 문제는 삶을 비추고 생각을 묶는 화두이자 정치를 시작하며 소명으로 삼았던 명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힘을 보태주면 쌓아온 경험을 남·북 관계의 복원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힘을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지난 시기 남과 북이 합의한 것들에 대한 이행 방법 고민해야 한다"며 "멈춰선 1단계 화해, 협력부터 다시 시작해야 남·북 관계가 국민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 공존 향한 발걸음을 위해 사실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 후보자는 노무현정부 시절 시절인 2004~2005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성공단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에게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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