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하락세를 보인 RPG 게임 강화로 실적 상승을 노립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정보를 9일 오후 7시 '더 퍼스트 쇼케이드' 영상으로 공개합니다. 이번 영상에는 김형석 총괄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출연해 게임 개발 방향성과 세계관, 아트, 전투 시스템 정보를 발표합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일인칭 슈터(FPS)와 RPG 위주로 2020년부터 1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연간 매출은 2020년 1조73억원에서 2024년 1조522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6억원에서 5146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할 이클립스. (이미지=엔픽셀 웹사이트)
전체 게임 매출에서는 FPS '크로스파이어' 비중이 가장 큽니다. 이 게임 개발·운영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매출은 7181억원으로 게임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매출보다 7.65% 오른 수치입니다.
스마일게이트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는 중국·브라질·베트남 등 80여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800만명에 누적 이용자 10억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게임 누적 매출은 135억달러가 넘습니다.
그에 반해 또 다른 장기 성장 발판인 RPG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MMORPG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매출은 2022년 7369억원에서 2023년 5237억원으로 28.93% 감소했고, 2024년에는 4758억원으로 전년보다 9.15% 줄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 후 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넘긴 효자 게임입니다. 하지만 로스트아크 내 화폐인 골드 가치 하락과 성장 동기 요인 감소 등 불만이 이어졌는데요.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레이드 난도 하향과 전투 분석기 추가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RPG 운영과 개발력 강화에 한창입니다. 현재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RPG '에픽세븐', 엔엑스쓰리게임즈의 MMORPG '로드나인', 브이에이게임즈의 RPG '아우터플레인' 등 대부분 RPG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신작도 RPG 위주로 준비 중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이클립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성과 때문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모바일판은 언리얼 엔진 5 그래픽과 오리지널 콘텐츠, PC와 VR, 콘솔 지원으로 이용자 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할 이클립스도 PC와 모바일을 동시 지원하는데요. 스마일게이트는 "모든 기종에서 같은 품질의 게임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클립스는 연내 출시가 목표로, 하반기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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