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업체
스튜디오삼익(415380)이 침구 등 패브릭 제품군 강화에 나서며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소재의 패브릭 제품을 앞세워 향후 미국 수출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삼익 침구 제품. (사진=스튜디오삼익)
스튜디오삼익은 올해 2분기부터 패브릭 제품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침구, 베개, 바디필로우 등으로 시작했는데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냉감 제품도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판매 초기 단계이지만 소비자 반응은 기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브릭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스튜디오삼익은 지난달에 침구 부문 담당자를 따로 배정했고, 현재는 침구 개발 전담 인력의 신규 채용에 나선 상태입니다.
패브릭은 스튜디오삼익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가구와 패브릭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계절성인데요. 가구는 일 년 내내 같은 제품을 주로 판매하지만 패브릭의 경우 사계절의 영향을 받습니다. 통상 여름에는 냉감, 겨울에는 발열 관련 제품이 판매됩니다. 스튜디오삼익은 계절에 최적화된 기능성 원단에 초점을 맞춰 관련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구 제품의 경우 공간 차지, 무게, 물류 등의 이유로 확장에 일부 제약이 있습니다. 반면 패브릭 제품은 가구 카테고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객단가는 낮아 사업을 확장하기가 용이한 아이템인데요. 특히 보관과 이동이 비교적 용이해 수출 품목으로 삼기에 좋습니다. 이 점에 착안해 스튜디오삼익은 패브릭 카테고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현재 삼익가구 브랜드 미국 상표권 등록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스튜디오삼익의 전체 주문 건수 중 소프트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했습니다.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는 "가구 제품은 공고히 하면서 소프트한 패브릭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열심히 미팅을 다니며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아마존에서 가구를 판매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다만 물류비와 각종 부대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면서 부침을 겪었습니다. 다시 해외 진출을 모색하면서 아이템으로 패브릭 제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삼익은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으로 해외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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