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4일부터 2개월간 550만주 매입 예정…매입 후 지분율 7.18%
2025-07-04 12:33:22 2025-07-04 15:01:3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주주 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주와 약속한 대로 주식 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입니다.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웅진씽크빅은 자사주 547만459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득 예상 기간은 4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약 2개월간입니다. 증권사와 신탁계약 없이 보통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예정입니다. 
 
매입 완료 시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자기주식 수는 282만2896주에서 829만3355주로, 지분율은 2.44%에서 7.18%로 4.74%포인트 상승합니다. 
 
앞서 웅진씽크빅 소액주주연대는 웅진(016880)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진행하면서 웅진씽크빅이 자금 보충 약정을 체결한 데 대해 반대해왔습니다. 웅진이 영구채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웅진씽크빅이 부족분을 부담할 수도 있기에 주주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30일부터 두 차례 집회를 열고 웅진 오너 일가를 형사 고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윤새봄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용산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웅진 측은 이들 연대와의 대화에 응했습니다. 두 차례 대화를 통해 자사주 매입 등 주식 가치를 제고를 위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최근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자사주 매입 완료 후 자본시장법에 따라 매입 결과를 공시할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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