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웅진(016880)그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달 17일 말레이시아 아마리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수영 웅진 대표이사와
LG전자(066570), SK매직 등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장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 말레이시아 한인회 회장 및 말레이시아 한국상공회의소 코참(KOCHAM) 회장, 한국 유학 말레이시아 동문회(AGIKO)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 소득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렌털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웅진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현지 렌털 업체를 대상으로 '웅진 렌털영업관리 시스템(WRMS, Woongjin Rental Management System)'을 통한 렌털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WRMS는 웅진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계약·수납·고객 관리 등 렌털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지원합니다. 표준화된 핵심 기능 위에 고객사의 업종과 운영 방식에 따라 기능을 선택적으로 추가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입니다. 웅진은 이미 국내 주요 렌털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웅진은 현지에 마련한 글로벌운영센터(GDC, Global Development Center)를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한국 본사에서 솔루션의 현지화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해외 법인은 기술·영업·고객 지원을, 파트너사는 라이선스 리셀링과 구축·운영을 맡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현지 고객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미국 법인에 이어 웅진이 두 번째로 설립한 해외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허브이자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큽니다. 그뿐만 아니라 렌털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IT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웅진의 핵심 솔루션과 운영 역량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입니다. 웅진은 말레이시아 법인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B2B IT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성기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은 축사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웅진의 솔루션 비즈니스 진출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현지에서 한국 IT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화 말레이시아 한인회 회장은 "웅진의 현지 법인 설립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준비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한인 사회도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아시아 진출을 위한 제2본사로, 웅진은 이번 개소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17일 말레이시아 아마리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수영 웅진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웅진)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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