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LG디스플레이, 매출 회복세에 흑자…차입금 감축 '가속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5억원 기록
순차입금의존도 올해 1분기 44.1%
2025-06-11 16:49:05 2025-06-11 16: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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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IT용 패널 사업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TV용 액정디스플레이(LCD) 사업을 중단하고 TV용 OLED 설비를 효율화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23년 중소형 OELD 증설투자로 차입금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적극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 부담을 줄여갈 전망이다.
 
LGD 파주사업잔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5조2530억원에서 15.46% 증가하고, 영업손실 4964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처럼 매출은 늘고 적자가 줄어든 이유로는 IT용 패널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광저우 LCD 법인을 매각한 이후 TV용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 TV용 LCD 사업 매출은 2022년 26.2조원에서 2023년 21.3조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반면 OELD 부문은 대형 패널을 비롯해 IT용 패널 중에서도 휴대폰과 모바일PC 등에 적용되는 중소형 패널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도모했다. OLED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36%에서 지난해 55%까지 상승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모바일 등 매출은 2022년 7조9785억원에서 2023년 9조1463억원, 지난해 11조2231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61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5억원보다 30.5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등 제품 매출 비중은 2022년 30.5%에서 지난해 42.2%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 43.1%로 또다시 소폭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비중도 2021년 5%에서 지난해 9%로 2배 가량 확대됐다.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TV용 LCD 사업 중단, TV용 OLED 설비 관련 감가상각비 감소,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지속된 적자 구조는 해소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2년 2.1조원에서 2023년 2.5조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606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세와 함께 TV와 모바일용 OLED 출하량 증가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한 덕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0.6%로 아직 한 자릿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영업실적은 개선됐지만 차입금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2023년까지는 중소형 OELD 증설투자가 지속되며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 순차입금은 2022년 11조5169억원에서 2023년 13조4390억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순차입금은 지난해 12조585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13조6731억원으로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순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35.8%에서 2023년 41.2%로 늘었다가 지난해 40.8%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44.1%로 늘어났다. 
 
다만, 최근에는LG전자(066570) 차입금 1조원을 조기상환해 올해는 차입금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2분기 광저우 LCD 법인 매각대금 유입으로 2.2조원 가량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TV용 LCD 사업이 중단되고, TV용 OLED 설비 관련 감가상각비 감소 등을 감안할 때 2025년에는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CAPEX 소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고금리 차입금 대환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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