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의정 갈등, 불신서 초래…의료계와 신뢰·협력 복원 시급"
"의료개혁·사회안전망 강화에 최선…전공의 복귀 방안 검토"
배우자 '코로나 주식' 보유 논란엔 "보도에 잘못된 내용 많아"
2025-06-30 13:38:36 2025-06-30 14:09:08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현재 의·정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에서부터 초래됐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신뢰, 협력 관계를 복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국민, 전문가, 의료인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의견을 잘 담아서 좀 더 체계적인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 개혁,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정 갈등과 초고령화 및 양극화 심화 같은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묻는 질문엔 "의료계에 누적된 문제가 많은데 좀 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런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의 의료 인력 문제를 다뤘으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특례 조항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엔 "9월 모집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업무 파악을 해보고 전공의들의 의견도 살펴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책임을 맡고 있던 시기, 남편이 코로나19 관련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데요. 이에 정 후보자는 "보도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며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충실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의 저출산·초고령 대응 정책 담당 여부, 공공의대 설립·원격진료 등 세부 의료 정책 방안, 기본소득 등에 관한 질문엔 "국정기획위원회 내에서 국정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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