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공무원연금공단, 기금 16조 돌파…유동성 위험 'NO'
1분기 실적 우수…건전성도 양호
안정적 운용 기조로 기금 규모도 증가
2025-06-24 15:43:20 2025-06-24 15: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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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정부 지원을 토대로 우수한 실적을 증명했다. 풍부한 현금성자산, 지속적인 정부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24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 1분기 사업수익 7039억원, 사업이익 1782억원, 당기순이익 1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42.2%, 유동비율은 2617.5%로 건전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97000억원이며 채권형상품과 주식형상품, 대체투자상품이 각각 37.1% 36.4%, 26.5%를 차지했다.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에 따라 채권운용 비중이 가장 높지만,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체투자(사모펀드, 부동산펀드 등)는 과거 대비 증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기업 특성상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조직구성와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상 연금수지 적자 시 보전 조항이 법제화 되어 있다. 공무원연금법 제72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책임준비금을 연금기금에 적립해야 한다.

 

다만 매년 보전금을 충당하는 상황에서 보전금 외 추가적인 예산지원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이를 감안할 때 재정운영은 세대 간 공조 및 정부 보조금, 정부 보전금에 기반을 두고 있고 기금은 유동성 위기 방지를 위한 지불준비금 성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기금 규모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규모는 16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7000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주식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5349억원의 금융자산운용손익을 시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운용환경 변화에 따른 기금운용손익의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공단의 포트폴리오 배분조정 및 안정적 운용 기조 등을 고려할 경우 기금 규모는 향후 기금운용손익 누적을 통해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안정된 운용 기조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실현하고 기금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연금급여 지급을 위한 안전성과 유동성에 중점을 두고 안정적인 운용수익 달성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혜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공무원연금공단의 사업 성격과 영위사업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재무 지원가능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공단의 실질적 차입금 잔액은 없고 재무적 융통성이 확보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유동성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연금법을 근거로 1982년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공무원연금 집행업무 및 공무원연금기금 관리와 관련 업무 일체를 정부 위탁을 받아 수행하며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자본(기금총액)165000억원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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