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초고령 도시 일본 이즈모시 상륙
네이버클라우드, 일본 이즈모시와 업무협약
한국 지자체도 도입…초고령화 문제 해결 목표
"AI 사회 문제 해결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발전해야"
2025-06-23 17:51:37 2025-06-23 17:51: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초고령 도시로 꼽히는 일본 이즈모시 전역에 도입됩니다. AI 기술 수출의 신호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AI 기술로 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일본 시마네현에 위치한 이즈모시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이즈카 토시유키 이즈모시장, 와타나베 에이지 사회복지법인 이즈모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30%에 달하는 초고령 도시로,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비해 지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복지 혁신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2021년 한국의 초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됐습니다. 현재 한국 내 절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돼 높은 응답률과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화형 AI가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유도하고, 통화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복지사나 병원 등 지역 관계 기관에 연계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난 3월 한국의 대통령실에 해당하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하는 디지덴 고시엔 대회에서 일본 전국에서 응모한 수백개의 프로젝트 중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 기업 최초로 최종 5위에 입상하며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첫 협의를 시작으로 이즈모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고, 이번 업무협약으로 본격적 서비스 도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6개월간의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이즈모시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 중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해 클로바 케어콜을 주제로 한 전시도 선보입니다.
 
채선주 네이버(NAVER(035420)) 전략사업대표는 "AI는 이제 기술 경쟁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책임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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