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모바일 가입자 증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회사는 올해 연간 핵심 과제로 수익성 중심 구조 개선을 제시하며, 사내 인공지능 전환(AX) 확대를 통한 비용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증가했습니다.
실적 개선은 모바일 사업이 이끌었습니다. 1분기 모바일 매출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093만1000여개로 집계됐으며, 1분기 동안 22만개 회선이 순증했습니다. 이동통신(MNO) 가입회선은 2196만7000여개, 알뜰폰(MVNO) 회선은 896만4000여개로 각각 7.1%, 4.7%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1월
KT(030200)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이동 수요가 발생한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G 가입자 확대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5G 가입자는 94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고,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은 84.2%까지 확대됐습니다.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64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상승했습니다.
기업인프라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AIDC와 기업회선, 솔루션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습니다. 특히 AIDC 사업 매출은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 구조에서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31.0%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맞춰 AIDC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홈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IPTV와 인터넷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은 6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인터넷 가입자는 564만명으로 집계되며 1년 새 4.5% 늘었고, IPTV 가입자도 576만7000명으로 2.8%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사 차원의 AX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수익성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통신 본연의 경쟁력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내 전 영역에 AX를 속도감 있게 도입해 비용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라인·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과 전사 공통 업무까지 AX 기반 자동화를 확대해 운영 구조 전반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비용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적 개선 흐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갑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매입해 온 약 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이달 중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는 실적과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기존 배당 정책 기조도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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