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8조’ 구리 수택동 재개발 수주…“역대 최대 규모”
2025-06-23 09:47:54 2025-06-23 09:47:54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자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총 7007가구, 공사비 2조806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입니다.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시공사를 확정했습니다. 
 
사업지는 경기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278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까지 총 27개 동, 7007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습니다.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입니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도시설계사 JERDE(저디)가 단지 설계를 맡았습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리 최초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설치해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 가구는 2면·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왕숙천·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단지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각 블록을 잇는 중심에는 광화문 광장의 4배에 달하는 4만4000평 규모의 녹지공간도 조성됩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구리 수택동 수주로 2025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내 미아9-2구역 시공사 선정이 추가로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인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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