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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규리 기자] 한국 라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삼양식품(003230)이 있습니다. 한때 농심과 오뚜기의 뒤에 조용히 자리하던 삼양이 ‘불닭볶음면’ 하나로 글로벌 라면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삼양식품은 2012년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불닭 챌린지’ 열풍을 통해 해외 MZ세대의 입맛과 호기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재 삼양의 매출 중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동남아·유럽 등지에서 ‘K-라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결단과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IMF 시절 입사한 김 부회장은 2006년부터 신제품 위원회를 주도하며 매운맛 콘셉트를 정립했고, 2012년 불닭볶음면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개발 당시 사용한 닭은 1200마리, 소스만 2톤에 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반면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 역시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최근 마라·파스타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구태 이미지를 벗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뚜기는 프리미엄 제품과 밀키트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단연 삼양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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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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