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진행 상황과 연구·개발(R&D) 현안 논의에서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해수부) 부산 이전도 신속 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첫 국무회의를 시작으로 각종 업무 추진에 속도전를 내고 있는 겁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에서 시작된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 분야의 보고와 논의가 4시간 가까이 지속됐고, 교육부를 비롯한 사회 분야의 외교·안보 분야 논의는 다음을 기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업무 보고를 한 장관과 국정 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가 이어졌고 참석한 장관들도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 연구·개발 현안 논의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협의를 통해 K-푸드를 활용한 공공외교 가능성에 대해서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는 산림청과 산불 재해 예방과 대처 과정에서 협업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소방청과 산림청에는 산불 진화 헬기 추가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 의사를 밝혔던 장관들은 모두 자리 끝까지 지켰습니다. 공석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는 김범석 1차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공석인 자리에는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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