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의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는 반려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의 연속성과 필요성을 위해 박 장관 외 사의는 반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기자단에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대통령님께 본인을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직무대행도 이날 오후 이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박 장관을 제외하고 다른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한 것은 국정 공백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재명정부 내각 구성이 끝나기 전까지 기존 국무위원들의 도움이 필요한데다가 국무회의를 열기 위해선 국무위원이 11명 이상 참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박 장관의 사의만 수용한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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