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공기 단축 불가"
2025-05-30 16:23:15 2025-05-30 16:23:15
가덕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정부 등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수의계약 대상 업체인 현대건설이 사업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날 현대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면서 "사익 때문에 국책사업 지연 및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하고 있다는 부당한 오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에 제출한 기본설계도서와 관련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정부의 입찰 재공고 및 후속사업자 선정 과정에 적극 협조해 신속히 후속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는 당사가 속한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으로, 컨소시엄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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