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행사 포문…"한강서 바다의 민족 조명"
세빛섬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
2025-05-30 05:00:00 2025-05-30 05: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바다의 헌법인 유럽연합(UN) 해양법 협약 계기로 제정된 '바다의 날'이 올해 30회를 맞으면서 한강에서 바다의 민족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행사가 포문을 엽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특별시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특별시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31일로 바다가 가지는 경제적, 환경적, 역사·문화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 지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해당 기념일에는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도 내제돼 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강에서 바다의 민족 역사를 조명합니다. '한강~바다'는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한 민족의 물줄기로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해양수산분야 발전에 기여한 116명의 종사자에게는 훈·포장 및 표창(훈장 6점, 포장 7점, 대통령표창 12점, 국무총리표창 14점, 장관표창 77명)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바다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흥해 배동진 대표이사가 수상할 예정입니다.
 
1977년부터 예선업을 영위해 온 배 대표이사는 안정적 물류망 운영에 기여하고 항만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특별시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해수부는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제30회 바다의 날 특별기획으로 '해양문명사 마스터클래스(10부작)' 온라인 강의를 제작, 공유합니다. 육지 중심의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글로벌 질서의 전환기에 해양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바다인류'의 저자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협업하는 강의는 올해 하반기 K-오션 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공개강좌 플랫폼, https://koceanmooc.or.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31일부터 오는 10월9일까지 부산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 내 'See&Sea' 갤러리에서 '바다 끝, 기억의 빛-나의 등대,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도 바다의 날을 기념해 10월12일까지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를 박물관 3층 로비에서 선보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 씨큐리움에서는 해양오염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 해양생물 속마음 회의와 씨큐리움과 장항송림에서 즐기는 포토이벤트 씨송한컷 등을 진행합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특별시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이 밖에도 5월 한달 동안 전국 각지 200여개소에서 60만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하고 접할 수 있는 바다주간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30년을 넘어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한반도 중심을 가로지르며 바다와 연결해 온 한강을 배경으로 연안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민의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자 한다"며 "바다가 우리 국민의 삶을 지탱하고 번영을 일궈왔음을 조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월 마지막 주에는 부산항축제와 화성뱃놀이축제 등 지역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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